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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비우기와 버리기

by 하루365 2020. 2. 14.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얘기라면 '버리기'를 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출산 전부터 정리정돈은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 실천 이전의 정리정돈은 '보관'에 가까운 정리였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잘했음에도 수납장을 늘려야 했고, 물건은 계속 사야 했지요.

 

미니멀 라이프를 하면서는 계속 '비우기'- '버리기'의 연속입니다. 

 

철마다 입지 않는 옷, 작아져버린 아이들 옷, 장난감 정리를 통해 여전히 '비우기'를 하며 살고 있다.

 

 

처음 정리를 할 때에는 필요 없는 물건을 빠르게 골라내야 합니다.

여기서 생각을 많이 하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버리면 시작부터 진이 빠집니다. 

이전에 미니멀 라이프의 입문서로 소개해 드린 정리의 힘에 나온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기준에 딱 맞는 것은 그대로 실천해보시고, 애매하게 기준 중간에 걸리는 것들은 

먼저 보류해보세요. 대부분의 물건들이 기준선 중간에 걸린다면 

미니멀 라이프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내 삶의 방향과 맞는지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우기'의 기준

1. 필요 : 현재 하는 일과 연관되었는가

과거의 물건-과거에 사용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

예) 정보가 달라졌거나 이전 회사의 명함, 이전 회사의 급여명세서

계속 생겨서 무심코 모으는 물건들

예) 전단지, 빵끈, 쇼핑백, 비닐봉지 (필요하다면 딱 그만큼만 남기자)

 

2. 시간 : 사용하기 위한 시간을 낼 수 있는가

운동기구-집에서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방치만 되어 있다면 처분하고 차라리

헬스장에 다니자.

샘플 화장품-여행 갈 때 사용하려고 모으는 것이라면 1년에 몇 번이나 가는지 생각해보자.

액세서리나 스카프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것만 남기고 처분하자.

장식품이라도 봐야할 시간이 있어야 의미 있다.

 

3. 기분 : 즐거움, 설렘을 주는 물건인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나에게 좋은 기분을 준다면 고민하지 말고 남기자.

쓸모없고, 나에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 않는다면 잡동사니다.

선물, 기념품, 장식품, 옛날 사진 추억은 담겨 있지만 설렘이 느껴지는가?

 

4. 가치 :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물건인가

이상적인 미래의 나도 이것을 쓰고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해보고 예쁜 그릇을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금 그것을 쓰자.

 

5. 공간 : 보관할 공간이 있는 물건인가

둘 곳이 없다고 베란다를 가득 채울 만큼 쌓아두지 말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과감히

처분하자.


 

 

나와 이별을 고할 물건을 고르셨다면 이제 '버리기'의 일만 남았습니다.

여기서는 여러 방법이 있죠. 아이들의 장난감은 더 어린 조카나 이웃 아이들에게 줄 수도 있고,

물려줄 지인이 없고 누군가 다시 써도 좋을 물건이면 중고시장에 팔 수도 있고,

제일 쉽고 빠르게는 버리기가 있습니다. 

'비우기'를 하고도 버릴 물건들이 집안 한쪽을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으면

뭔가 찝찝하고 답답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버리기'과정에서 사용하는 사이트와 앱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지 3년이 지나서 집에 잡동사니라고 생각되는 물건은 없지만,

철마다 아이들보다 작아져버린 옷과 아이들 수준을 떠난 책들이 나옵니다. 

한두 벌의 옷과 신발은 아이들 등 하원 길에 아파트 안이나 골목마다 비치되어 있는 헌 옷상자에 넣어주세요.

새 옷과 새 신발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누군가를 주기도, 또 판매를 위한 시간도 고려해보세요.

 

 

중고시장에 팔 계획이라면

유명한 중고사이트인 중고나라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판매될 확률이 높아요.

일단 내가 중고로 팔려는 물건을 검색해봐서 이전에 올라온 물건들의 판매 완료 여부와

가격을 보시고 조금만 더 저렴하게 올리시면 금방 연락이 올 거예요. 이미 많이 올라와져 있는데,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많이 싸게 혹은 그냥 빨리 처분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지역맘 카페가 있습니다. 지역맘 카페 중에 중고물품 판매가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더라고요. 

 

세 번째로는 당근 마켓이 있습니다. 

당근 마켓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범위를 정해놓기 때문에 직접 거래가 많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채팅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채팅만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거래를 할 수도 있어요.

저도 자전거, 장난감, 책 등을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많이 거래해 보았어요.

 

당근마켓의 장점은 이 채팅창의 활용아닐까. 거래 후기도 남길 수 있어 대부분 매너가 좋다.

 

 

 

중고 상품 판매로 택배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면 4천원택배를 추천드립니다. 

4천원택배는 앱으로 방문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자 한 변의 길이가 100cm 이하, 세 변의 길이의 합이 140cm 이하,

무게 20kg 이하까지는 4천원에 보낼 수 있어요. 책을 거래할 때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신청한 다음날부터 방문서비스가 시작되며, 택배기사님이 언제 올지 몰라서 기다려야 할 때가 있어요.

 

원하는 시간에 보내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곳에 GS25를 이용해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요.

~5kg까지는 3,300원, 5kg~20kg까지는 4,000원이에요.

 

 

방문택배로 20kg까지 4천원에 보낼 수 있는 4천원택배앱.

 

 

이렇게 제가 실천해온 '비우기'와 '버리기' 단계에서 사용하는 기준과, 유용할 앱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렸어요.

기준을 중고 판매에 둔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좀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처분할 수도 있고요..

기준을 빠른 '비우기'에 둔다면 그냥 처분해주는 곳에 연락해서 가져가게 하거나

분리 배출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중고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현명하게 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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