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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이프

엘지 건조기 리콜 후기

by 하루365 2020. 1. 28.

오전에 문자하나를 받았습니다. 엘지 건조기 리콜?  티비도 없앴지, 아이키우느라 사실 뉴스를 못보고 살아서 짐작만으로 우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런 건 미루지 않습니다. 어짜피 해야할 일이므로..

 

기사님이 오후에 우리동네를 지나갈 일이 있다며 오늘 들려도 되냐하시기에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속전속결. 그래서 나는 아무런 정보 없이 엘지 건조기 리콜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오셔서 여기서 리콜부분을 수리해 주실지, 공장으로 가져가서 고칠지를 정하라고

하시는 바람에 멘붕이 왔어요...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뭘 결정하라니... 순간 결정장애자가 되버렸네요ㅠㅠ

 

 

모를 때는 무조건 많이 물어보라!

이번 리콜의 최대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건조기 8kg-9kg의 경우 먼지를 빨아드리는 모터가 앞쪽에 위치하여 먼지가 콘덴서 쪽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14kg이상의 건조기는 먼지 필터를 빼게 되면 콘덴서가 바로 보이게 위치합니다. 빨아드리는 모터는 건조기 뒤편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먼지필터를 꺼낼 경우 콘덴서로 먼지가 날려서 콘덴서쪽으로 유입되고 세척이 안되므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설명서에는 먼지필터를 꺼내기 전에 꼭 먼지를 제거하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먼지필터를 꺼내다 보면 먼지가 날려 콘덴서 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분해 세척하다 보면 콘덴서 쪽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악취를 유발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가정 내에서의 AS와 공장으로 이송하여 받는 AS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정 내에서 서비스 받을 경우에 콘덴서 세척이 추가된 조작판으로 변경이 되며,

성능이 향상된 먼지필터와, 환기를 도와주는 캡이 제공이 됩니다.

공장으로 이송하여 받은 as는 여기에 콘덴서 쪽의 잔수 호스가 연결되어 출고됩니다.

 

저는 콘덴서에 호스가 추가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집 세탁기의 콘덴서 호스를 보여주더라구요. 있는지도 몰랐던 것이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정석대로라면 한번 사용한 후 남아있을 물을 잔수호수를 통해 빼내줘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세탁기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세탁기 작동시에 그러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저희 집 엘지 건조기는 8kg여서 그냥 집에서 받는 AS를 선택했습니다. 

 

덧하여, 기사님께서는 콘덴서는 10년 무상이므로, 신청하면 공장으로 보내져서 분해 세척해주니, 건조기 청소를 한번 하고 싶거나, 공장에서 하는 AS를 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신청하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가정에서 받는 AS를 받기로 결정했답니다.

 

 

변경 된 조작판 사용법

1. 통살균 

빈통 상태로 통살균 클릭-시작클릭

이불의 건조온도가 60도로 가장 높은데, 통살균은 90도로 진행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자주해줄 필요는 없고, 습한 날(여름철)에 해주시길 권장드립니다.

 

2. 콘덴서 케어

3-5초 누르고 있으면 띵 소리가 나면서 1시간 5분의 시간을 알림

건조기 오른쪽 상단의 물빠짐 통을 빼낸 후 물 1.5리터 넣어 작동시킵니다.

물이 콘덴서쪽으로 내려가서 남아있는 먼지와 물을 빼내줍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로 자주해주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건조기 섬유유연제, 자석 환기캡을 사은품(?)으로 주신다. 

그 중 맘에 드는 환기캡!

안쓸때는 요롷게 건조기 몸통에 붙여놓으면 된다. 관리가 쉬워 맘에 들었다+.+

 

이후에 저희 집에 가지고 있는 엘지 전자제품에 대해 질문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에어콘에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법에 관하여도 물어보았답니다. 

무언가를 정확히 설명받고 선택할 수 있는 엘지 AS기사님의 설명에 정말 만족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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