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질렀는데, 딱 맘에 든다면 그것만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없을 것이다. 오늘 나에게 있었던 소확행은 바로 그러하다.
2020년 1월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나는 벼르고 벼뤘던 다이어리를 새로 장만했다.
*제 돈으로 사서 쓰는 리뷰입니다.
#3P바인더
책으로도 유명한 3P바인더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다이어리는, 작년 미니멀 라이프로 집정리 뿐만 아니라 내 삶도 조금씩 정리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책을 찾아보던 중 읽게 된 '바인더의 힘'이라는 책과 함께 증정해주어 처음 써본 3P바인더였다. 정식 명칭은 3P메인바인더. 그야말로 '덤'. 근데 이 덤이 꽤 쓸모있더라는.
겉모습은 투박했다. 하지만 덤이라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다가 여러 강연이나 책에서 나의 마음을 써봐라, 감사일기를 써봐라, 작은 아이디어라도 써봐라하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하지만 어디다 써야하나.. 여기 저기 한 두장 쓰다만 노트들이 꽤나 보였다. 그러다가 덤으로 받은 3P바인더가 생각났다.
3P다이어리에는 6개월간의 풀속지가 들어있었다. 한번 써보라는 것이다. 풋.
나는 6개월간 써보니 무엇보다 무선노트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섹션도 나눌 수 있었고, 내 마음대로 써놨다가 오래도록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만 서브바인더로 옮기고 무선노트만 사다가 계속 쓸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트를 쓰게되면 그 노트는 주제가 한가지로 정해지고 그 주제에 대해서 더이상 필기를 안할 경우, 몇장의 필기한 부분때문에 버리기도 아깝고 심지어 그 몇장이라도 보관해야할 가치가 있을때는 다른 곳에 옮겨적거나, 몇장만 찢어서 다른곳에 보관하거나 하다가 그냥 잊고, 잃어버리는 경우는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한장을 쓰더라도 더이상 필요없게 된 주제라면 깔끔하게 빼내어 버리고 또한 보관할만하다면 빼내서 서브바인더에 보관할 수도 있으니, 나처럼 잡다한 관심, 여러노트를 꾸준히 쓸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생각되었다.
그렇게 6개월을 쓰고, 꾸준히 사용하게 되니 내가 고른 예쁜 다이어리를 갖고 싶어졌다.
그렇게 고른 2020년 나의 3P다이어리는 바로 이것. 3P 20공 바인더.
3P홈페이지에 들어가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그렇지만 다른 상품은 조금 무거울 것 같았고,
밴딩처리되어 이전에 쓰던 다이어리보다 잠금장치가 있다는게 좋았다.
아... 다이어리 하나 사기 힘들다. 어쨌든, 그렇게 초이스한 달력이 오늘 도착했다. 짜잔~ 색은 두가지 색상인데,
대세인 그레이로~ 색상이 예쁘다는 평도 많고해서^^ 속지는 무선노트 미색 500장짜리 대용량으로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작년꺼 남은 것부터 재고처리해야지! 미니멀라이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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